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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송금, 왜 이렇게 떼일까 — SWIFT·Wise·PayPal 수수료 구조 완전 정리

2026-07-06해외송금 · 국제송금 · SWIFT

"분명 100만원 보냈는데, 왜 90만원만 도착했지?"

해외로 돈을 보내본 사람이면 한 번쯤 겪는 일입니다. 송금 수수료는 몇천 원이라더니, 막상 상대가 받은 금액은 예상보다 훨씬 적습니다. 어디서 샌 걸까요?

핵심은 이겁니다. 해외송금 비용은 '수수료(fee)' 하나가 아닙니다. 진짜 큰돈은 대부분 환율에 숨어 있고, 거기에 중계은행 수수료까지 끼어듭니다. 이 구조를 모르면 계속 새는 줄도 모르고 떼입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수수료 구조를 설명합니다. 실제 요율·수수료는 은행·서비스·통화·금액에 따라 다르고 수시로 바뀌므로, 송금 전 반드시 해당 서비스의 최신 고지와 '수취인이 실제 받는 금액'을 확인하세요. 특정 서비스 추천이나 광고가 아닙니다.


1. 해외송금 비용은 세 겹이다

어떤 방법을 쓰든, 비용은 대개 이 세 가지의 합입니다.

  1. 송금 수수료(Transfer fee) — 겉에 표시되는 명시적 수수료
  2. 환율 마크업(FX markup / spread) — 실제 환율(중간환율)에 얹는 마진 ← 여기가 진짜 큰돈
  3. 중계은행 수수료(Intermediary fee) — SWIFT 경로에서 중간 은행들이 떼가는 돈

"수수료 무료!"라고 광고해도, 2번(환율 마진)에서 더 많이 떼면 오히려 비쌀 수 있습니다. 그래서 비교의 정답은 딱 하나 — "수취인이 최종적으로 받는 금액" 으로 비교하는 것입니다.

중간환율(mid-market rate)이 뭔가

구글에 "USD KRW"를 치면 나오는 그 환율이 중간환율입니다. 은행 간에 실제로 거래되는 기준 환율이죠. 대부분의 은행·업체는 여기에 마진(스프레드) 을 얹어 고객에게 제시합니다. 이 마진이 바로 숨은 비용입니다.


2. 전통 은행 SWIFT 송금 — 안전하지만 비싸다

은행 해외송금은 대부분 SWIFT라는 국제 은행 통신망을 통합니다. 수십 년간 표준이었고, 큰 금액·공신력이 필요한 거래(무역대금, 학비, 부동산 등)에서 여전히 기본입니다.

문제는 비용입니다. 업계 자료들을 종합하면, 은행 SWIFT 송금 비용은 대략 이렇게 구성됩니다.

  • 송금 수수료: 건당 약 $25~50 (은행마다 다름)
  • 환율 마크업: 중간환율 대비 약 2~4% (많게는 5%까지)
  • 중계은행 수수료: 경로에 낀 중간 은행마다 약 $15~50씩

전부 합치면 소액 송금에서는 금액의 3~8% 에 달하기도 합니다. $1,000을 보낼 때 총비용이 $70~95 수준으로 언급되는 자료도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수수료($45)보다 안 보이는 환율 마진이 더 큰 경우가 많습니다.

왜 중계은행을 거치나

내 은행과 상대 은행이 직접 거래 관계가 없으면, 양쪽과 모두 거래하는 중계(코레스폰던트) 은행을 다리처럼 거칩니다. 경로에 은행이 1~3곳 낄 수 있고, 각자 수수료를 뗍니다. 이게 "보낸 돈보다 도착한 돈이 적은" 대표적 원인입니다.


3. 누가 수수료를 낼까 — OUR / SHA / BEN

SWIFT 송금을 넣을 때, 은행 양식에 누가 중계 수수료를 부담하는가를 정하는 항목이 있습니다. 무역 실무에서 은근히 중요한데 모르는 분이 많습니다.

옵션결과
OUR송금인이 모든 수수료 부담수취인이 전액을 받음 (금액이 정확)
SHA각자 자기 쪽 수수료 부담 (기본값)중계 수수료가 원금에서 차감 → 수취인이 덜 받음
BEN수취인이 모든 수수료 부담원금에서 다 빠짐 → 가장 적게 받음

대부분 은행의 기본값은 SHA 입니다. 그래서 아무 설정 없이 보내면 중계은행들이 원금에서 조금씩 떼가고, 수취인은 "왜 딱 안 맞지?"를 겪습니다.

무역대금처럼 금액이 정확히 맞아야 하는 거래(인보이스 금액과 입금액이 일치해야 회계 처리가 깔끔)라면 OUR로 지정하는 게 안전합니다. 다만 OUR은 송금인 비용이 더 들고, 수취 은행의 자체 '입금 수수료'까지 막아주지는 않는다는 점은 알아두세요.


4. 핀테크 송금(Wise 등) — 구조가 다르다

Wise(구 TransferWise) 같은 핀테크 서비스는 SWIFT를 우회합니다. 각 나라에 현지 계좌를 두고, 송금을 내부에서 매칭하는 방식이라 중계은행을 안 거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구조가 다릅니다.

  • 환율: 마진 없는 중간환율 그대로 적용한다고 표방 (여기서 큰 차이)
  • 수수료: 대신 투명한 정액/정률 수수료를 미리 표시 (통화·금액에 따라 대략 0.4~2% 수준으로 언급됨)
  • 중계은행 수수료: 대체로 없음 (SWIFT 경로를 안 타므로)

업계 비교 자료들에서 $1,000 송금 시 은행이 $7095 들 때 Wise류는 $520 수준으로 나오는 이유가 이 구조 차이입니다. 큰 금액일수록 환율 마진 차이가 커지니 절감폭도 커집니다.

단, 핀테크도 만능은 아닙니다. 아주 큰 금액이나 은행 공식 서류가 필요한 거래(일부 기관·대출·특정 무역거래)에서는 여전히 은행 SWIFT가 요구되기도 합니다.


5. PayPal — 편하지만 국제결제엔 비싼 편

PayPal(및 Xoom 등)은 개인 간 결제나 소액엔 편리하지만, 국제 대금 수취용으로는 비용이 큰 편입니다. 자료들에 따르면 통상 송금·결제 수수료 + 환전 마진(대략 3~4% 안팎) 이 붙어, 반복적인 사업 결제엔 부담이 됩니다.

프리랜서·소액 판매엔 편의성으로 쓸 만하지만, 금액이 크거나 정기적인 B2B 대금이라면 총비용을 꼭 계산해보는 게 좋습니다.


6. 실전 체크리스트

해외로 돈을 보내거나 받기 전, 이것만 확인하세요.

  1. '수취인이 받는 금액'으로 비교 — 표시 수수료가 아니라 최종 도착액 기준
  2. 적용 환율 확인 — 구글의 중간환율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숨은 마진)
  3. SWIFT면 OUR/SHA/BEN 지정 — 금액이 정확해야 하면 OUR
  4. 금액·용도에 맞는 채널 선택 — 소액·잦은 송금은 핀테크가 유리한 경향, 대형·공식 거래는 은행 SWIFT
  5. 수취 은행의 입금 수수료 — 받는 쪽도 수수료를 뗄 수 있음(사전 협의)

정리

[해외송금 비용 = 세 겹]
① 송금 수수료 (겉에 보이는 것)
② 환율 마크업 ← 진짜 큰돈 (숨어있음)
③ 중계은행 수수료 (SWIFT 경로)

[방법별 특징]
- 은행 SWIFT: 안전·공신력, 대신 비쌈(총 3~8%대도), 중계은행 낌
- Wise 등 핀테크: 중간환율+투명 수수료, SWIFT 우회로 저렴한 편
- PayPal: 편하지만 국제 대금엔 비싼 편(환전 마진)

[SWIFT 수수료 부담]
OUR=송금인 전액부담(수취인 정확) / SHA=기본값(원금 차감) / BEN=수취인 부담

[비교 원칙]
'수취인이 실제 받는 금액'으로 비교 + 중간환율 대비 마진 확인

마치며

해외송금에서 가장 비싼 건 대개 눈에 안 보이는 환율 마진입니다. "수수료 무료"라는 말에 속지 말고, 언제나 최종 도착 금액으로 비교하는 습관만 들여도 거래마다 적지 않은 돈을 아낄 수 있습니다. 특히 매달 해외 대금을 주고받는 무역기업이라면, 이 차이가 1년이면 상당한 금액이 됩니다.

D&B는 한국 중소기업의 해외 바이어 발굴과 글로벌 거래를 데이터 기반으로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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